newspaper mockup '발암 우려' 위장약…269개 제품 제조·판매 중지 / 연합뉴스TV (YonhapnewsTV)

'발암 우려' 위장약…269개 제품 제조·판매 중지
[뉴스리뷰]

[앵커]

국내에서 시판 중인 269개 위장약의 원료 의약품에서 기준치를 넘는 발암 추정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문제의 위장약은 약 144만 명이 복용하고 있는데요.

정부는 이들 제품의 수입, 판매, 제조를 중지하며 단기 복용자는 발암 위험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장기 복용자입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위장약 '잔탁'입니다.

'잔탁'은 라니티딘이라는 원료로 만들어지는데, 전체 위장약 4개 중 1개가 라니티딘으로 만들어질 정도로 시중에 많이 유통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국내 라니티딘 성분의 원료의약품 7종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발암 추정 물질이 기준치를 넘겨 검출됐습니다.

발견된 물질은 NDMA, 즉 N-니트로소디메틸아민으로 세계보건기구 국제암연구소가 사람에게 발암물질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정한 물질입니다.

우리나라의 NDMA 잠정 관리기준은 라니티딘 1일 최대 복용량 600mg을 평생 섭취하는 걸 전제로 산출한 0.16ppm인데, 한 원료의약품에선 최대 53.5ppm까지 검출됐습니다.

식약처는 라니티딘이 쓰이고 있는 의약품 전 품목을 전면 판매 중지했습니다.

[김영옥 / 식약처 의약품안전국장] "국내 유통 중인 라니티딘 원료 의약품 7종과 이를 사용한 완제 의약품 269품목 전체에 대해 잠정적으로 제조·수입·판매 중지 및 회수 조치하고 처방을 제한하도록 하였습니다."

식약처는 앞으로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라니티딘에 문제가 생긴 정확한 원인을 분석할 계획입니다.

현재 해당 의약품을 복용 중인 환자만 144만여명.

식약처는 6주 이내의 단기 복용자에게는 위해 우려가 크지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장기 복용자의 인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평가위원회를 만들어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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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 Politics	Upload TimePublished on 26 Sep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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